20190622 날 나리 나날을 살아내며 기억하고 싶은 언어나 그림들을 다 담지 못하여 기억 대신 기록으로 대신하지만 그 마저도 밀리고 쌓여 기억도 기록도 처치 곤란한 묵은 쓰레기가 된다 덜 생긴 남자와 잘 생긴 여자가 걸었다 속은 뵈덜 않으니 누가 더 잘 생겼는지 모른다 항상 궁금하다. 누가 잘 생겼.. 사오공감中 2019.06.24
20190619 작은 영웅 - 게와 달걀과 투명인간 오랜만에 맛보는 지브리 감성 이쁜 그림 독특한 시각 집중되는 짧은 스토리 말 없이도 전달 될 수 있는 감성 감정 감동 내 눈도 그들의 눈을 닮았으면.. 하늘처럼 19.06.20. 02:30 이리 쉬어가는 그 여유가 젤 부럽네여 요거 저두 보고싶당 ㅎ올려주시는 사진에 많은 생각도 하고 작은 이야기.. 사오공감中 2019.06.24
20190619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두부 김치와 맥주 쏘주와 올드 팝 오래 된 여자와 오래 된 남자와 오래 될 이야기 꽃장미 19.06.19. 16:52 츰보네~~ 이모티콘상세보기 답글 | 신고 ┗ 깨진요강 19.06.19. 16:57 세상 모르고 살었구먼 답글 | 수정 | 삭제 ┗ 꽃장미 19.06.19. 16:59 깨진요강 그렇다고 볼수있지. 답글 | 신고 ┗ 깨진요강 1.. 사오공감中 2019.06.24
20190618 개망초 저는요 이찌요 생명이 있는 것은 함부로 가까이 하덜 않어요. 왜냐믄요 의식과 생명에 대한 부질없는 책임감이 범람 하걸랑요 그런 모지란 눔이 좋아라 하는 생명체 중에 인간을 제외하고 개망초를 좋아해요 토종인 망초는 꽃을 피우지 못하고 외래종인 개망초는 꽃을 피워요 어디에든 .. 사오공감中 2019.06.24
20190609 비오는 날의 에러티씨즘 간만에 오랜 비가 내렸다. 오랜 추억에서 나는 눅눅한 향나무 냄새가 물안개처럼 가라앉아 있었다. 그는 숨을 깊고 길게 들이 마셨다. 향나무 냄새가 배꼽 한뼘 아래에까지 스미도록 깊~고 길~게.. 두 번.. 세 번.. 그렇게 숨을 쉬다가 한뼘 아래가 움찔했다. 찐득찐득한 신음으로 한참을 젖.. 사오공감中 2019.06.24
20190531 푸른 금요일 꽃밭의 꽃이었다면 눈에 띄지 못했을 한 송이가 풀섶의 꽃이라서 맘에 띄었습니다 바람만 스치는 초록 투성이에 고운 나비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무당벌레라도 한 마리 날아들어주길, 바람처럼 드나들던 바램 이미 가득 채워졌다가 마르고 닳는 중에도 어린 잎은 돋고 자랍니다 다 갉아 .. 사오공감中 2019.06.24
20190528 내 남자 백만 년 만에 책을 샀다 <내 남자_ 사쿠라바 가즈키> 그에게서는 비 냄새가 난다. 큰 키에 쓰러질듯 마르고 제멋대로 자란 머리카락이 어깨 위에서 찰랑거리는 그. 싸구려 양복을 입었어도 그 동작은 매끄럽고 우아하다. 그 남자가 바로 내 남자다. 나쁜 남자... 내 남자 # 아무리 매끄.. 사오공감中 2019.06.24
20190525 분열을 넘어선 평화 회검정 아스팔트 위의 분열된 힌색 선을 가로지르는 오후의 평화 쟤는 횡단보도 건널 때 스맛폰 안봐서 이쁩니다 꽃장미 19.05.25. 14:55 그래! 정말이쁘다~~ 이모티콘상세보기 답글 | 신고 ┗ 깨진요강 19.05.25. 20:11 리액숀 참 훌륭햐 사오공감中 2019.06.24
20190522 바른 생활 쪼그려 앉아 카메라를 들이대고 잽싸게 찍으려는데 잽싼 카메라 보다 더 재빠르게 내달리는 통에 쪼그려 쫓기 쪼그려 찍기 십여차례 만에 한 컷 건졌습니다 다리가 여섯 개씩이나 되는 녀석을 다리가 세 개 밖에 안되는 녀석이 쫓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 속으로 .. 사오공감中 2019.06.24
20190521 벌레 먹을 장미 아침 9시가 넘은 시간에 무서운 언니 네 분이 택시를 잡으려고 길모퉁이를 점거하고 계십니다 출근이 좀 늦으신 거 같은데 조급함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느긋한 심보와 향긋한 젊음이 부럽습니다 어느 집 화단에 장미가 수북합니다 모든 송이들이 맑게 붉은 장미는 첨 봅니다 앵간히 .. 사오공감中 2019.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