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을 살아내며
기억하고 싶은 언어나 그림들을 다 담지 못하여
기억 대신 기록으로 대신하지만
그 마저도 밀리고 쌓여
기억도 기록도 처치 곤란한 묵은 쓰레기가 된다
덜 생긴 남자와 잘 생긴 여자가 걸었다
속은 뵈덜 않으니 누가 더 잘 생겼는지 모른다
항상 궁금하다. 누가 잘 생겼는지..
만개한 장미 앞에서 바글 대던 인파는 떠났다
시든 장미 주위엔 아무도 남지 않았다
떠난 인파도 모조리 시들 것들이었다
사람이 없는 빈 집.
사람이 다니지 않는 빈 길.
그래도 오래 남아 가시지 않을 너저분한 흔적
움찔 하더니 한참을 멈춰서 꼼짝을 못하고 섰다
왼쪽 발목이 심하게 고장인가보다
반반한 얼굴만을 지나는 남자들은 흘깃 거렸다
한 점에서 만나는 것 같지만 절대 그럴 수 없다
절대 일치하지 못하되 나란히 오래..
끊기면 같이 끊기는.. 그런 관계를 갈망한다
심장 아래 끄틈지에 빈 의자가 하나 있었다
지금은 자리가 꽉 차고 없다
내심장이 영업종료 될 때까지
그 손님이 계셨으면 좋겠다
하늘처럼 19.06.23. 11:40
글이 나를 돌아보게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데 생각이 바쁜데도 머리가 가벼운 아침 입니다
┗
하늘처럼 19.06.23. 11:56
깨진요강 어른이라는 단어 재미지던데 세글자에 많은 시간들과 속을 알수 없는 마음이 담겨 있어서 저는 좋아요 탐함할 가치가 있는 시간들이 좋거든요 살아온날보다 살아갈날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수는 없지만 남은시간 길을 찾아 떠나렵니다 힘들면 쉬어가도하고 새로운것도 습득하고 새기며 살래요 탐험의 가치도 제가 만드는거라 소리만 요란했지 보잘것 없이 작지만 제방식 고수하며 이리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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