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오랜 비가 내렸다.
오랜 추억에서 나는 눅눅한 향나무 냄새가 물안개처럼 가라앉아 있었다.
그는 숨을 깊고 길게 들이 마셨다.
향나무 냄새가 배꼽 한뼘 아래에까지 스미도록 깊~고 길~게..
두 번.. 세 번.. 그렇게 숨을 쉬다가 한뼘 아래가 움찔했다.
찐득찐득한 신음으로 한참을 젖고 난 후 널부러져 스륵 잠들었을 때
돌아누우며 코에 덮였던 그녀의 가슴골 냄새가 느껴졌다.
그녀의 가슴에선
따이고까이고벗겨져 벌어진 밤송이가
비에 젖은 낙엽에 덮여 미열을 내며 삭기 시작하는 냄새가 났다.
그녀에게선 잘 익어갈 냄새가 났다
_ 유월 이레 금요일
빗소릴 들으며 싸질러놓은 낙서 中에서
꽃장미 19.06.10. 00:09
옴마야! 뜨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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