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가닥의 안면 근육이 만드는 표정과 검은 눈동자를 둘러 싼 눈매 그리고 손짓 발짓 몸짓으로 보조되는 감성 연기에서 도대체가 감흥 되지 못하는 것은 나의 까탈스런 취향 탓이겠지
거꾸로 흐르는 시간의 마디가 퇴행성 관절인 내 왼 무릎처럼 매끄럽지 못하게 뻐그럭거렸던 것은 노쇄하고 거친 내 신경 탓이겠지
다수의 사람들이 연기와 영상미가 좋은 봄 날의 힐링 영화라고 말하는데 소수인 내겐 연기 영상 연출 (저 세 가지가 좋으면 배경음악은 전혀 없어도 상관 없는데 음악까지 ㅡㅡ) 모두 꽝이었던 건 꽃 피는 4월의 향그런 감성을 아직 피우지 못한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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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랜만에 인파에 묻혀 혼자 보아낸..
영화를 봤단 사실 만으로 좋았던 영화
인파: 중앙의 내 자리 기준으로
두줄 앞 두칸 오른 쪽 처자 한 명
뒷줄 세칸 옆에서 버스럭 대던 처자 한 명
두줄 뒤에서 남편 흉 보던 아줌마 네 명
오붓하고 안락하고 자유로운
봄 날의 풍경이지롱~
꽃장미 19.04.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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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는 마냥부럽구만. 영화관 가본지가 1년지난듯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