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공감中

2017.09.01 이름 모를 그대에게

깨진요강 2018. 4. 18. 19:43


코를 드르렁 드르랭 드르롱
참 리드미컬하게 골아대시며
나 스스로 산장 밖으로 쫓겨나
소백산에서의 야경을 맛보게 해주신
참으로 고마운 당신

당신께서 누우신 안은 훈훈하지만
9월 1일의 소백산 꼭지에 부는 바람은
허연색으로 흩어지며 제 입술 앞을 지납니다

안녕히 우렁차게 주무시고
낼 아침에 꼬나보는 눈빛으로 스치며 인사 드립지요

무지막지하게 담배가 그리운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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