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그녀 : 딸냄, 큰핵교 2년차
그 : 아덜냄, 높은핵교 2년차
그놈 : 이놈, 흰손 4개월차
그의 생일..
띵띠딩띵~
자물쇠 푸는 소리가 들리고
철컹, 찰캉하며 현관문이 여닫히고
손인사를 하며 들어온 무심히 탱탱한 그녀는
왼손에 들려있던 케잌 상자를
거실 한 쪽에 살폿 내려놓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가 헐렝이 차림으로 다시 거실로 나오는
모습을 그놈이 빤이 계속 바라봤다
그녀는 쇼파에 앉으려다 말고 선 채로
그놈의 빤한 눈에 빤한눈으로 응수하드니
씨크한 표정과 싸가지 바닥 난 말투로 묻는다
"왜? 머??"
그놈은 씨크함과 싸가지 없슴의 애매한 구분선 위에서 그녀의 가슴으로 눈을 돌려 또 빤이 바라 봤다
"아 왜~애"
그놈이 계속 가슴을 빤이 바라보며 측은하다는 듯
"살 많이 빠졌네"
슴부심이 대단한 그녀였는데
요즘 너무 열심이 살았는지 가슴이 수척해졌다
"우 쒸 ㅡㅡ++"
무심한 무표정의 그놈 말에
무식한 삐쭉거림으로 야리던 그녀가 고갤 돌려
그(아덜냄)에게 스프링노트지를 접어 만든
허접한 봉투를 툭 던졌다
뻔하다. 머니다.
봉투를 열고 머니를 꺼내다 말고 그의 손이 멈췄다
초라하고 선명한 <5000>이라는 숫자가 보였고
그 것은 뭉치가 아닌
날렵한 낱장이었고 허름한 한 장이었다
그의 누나인 그녀에게
그는 어이팔아치운 도발적 도낏말을 날린다
"님아.. 이건 쫌 아니잖음? 이거 머니?"
평소의 그녀라면
"그거 먹구 떨어져 쉑햐"하며 바루 밟았을텐데
뭔가 그녀의 표정이 존나 야리꾸리하다
여전히 어이없음으로 돌린 고개를 거두지 못한 그에게 그녀가 입을 열었다
"멀바 쉑햐. 마저 빼보기나 해"
옹?하는 얼굴로 봉투를 마저 열어재낀 그의 앞에
저런 장관이 펼쳐졌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헤벌쭉 벌어진 주댕이와 발그레하도록 달아오른 그의 부끄런 얼굴엔
미래에 대한 희망
장바구니에 대한 열망
온누리에 평화.. 따위가 보였다
뿌듯한 웃음으로 그를 바라보는 그녀에게 그놈이 한 마디 거들었다
"야 이뇬아,
니가 이카믄 내가 존나 부담되잖아~ 아쒸"
축하와 맥주와 웃음으로 요란했던 저녁이 지난 후
숙제도 않고 맥주 마시고 처자빠져 주무신 아덜냄은 새벽에 인나서 숙제를.. 쯧~
나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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