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공감中

색깔론

깨진요강 2017. 7. 23. 04:13







[도촬]


병사골 초입을 몰라 헤맬 때

두리번 거림도 없이 내 옆을 스쳤던 외국인 셋(남자 하나, 여자 둘)


병사골 초입을 찾아 오르니 그들이 있었고

먼저 고개인사 해주는 그들에게 "안녕하세요" 답사하고 추월했죠


장군봉에 올라 쥐난 다리때문에 한참을 쉬다가 막 일어났는데

그녀가 "아이구~" 구성지게 신음하며 젤 먼저 올라와 저를 보더니 씩~웃길래

"수고했어요" 인사하고 제 갈 길을 걸었어요


장군봉에서 내려 다시 오르는 동안에도

그들은 장군봉에 멈춰있었고

문득, 보리쌀 한 톨 만하게 보이는 그녀가 생각나 쭘을 땡겼어요


그닥 이뿌지도 않았고 수려한 S라인도 아녔던 그녀의

캐쥬얼한 보이스컬러, 구성진 언어, 뽀얀 얼굴, 컨츄리한 미소를 떠올리며

내 목소리 색깔은?

내가 쓰는 언어는?

내 낯빛은? (거무퉤퉤퉤 ㅡㅡ)

내 미소는?


궁금해집니다


당신은 어떤 색깔입니까?







'사오공감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씨그널  (0) 2017.08.01
노인과 바닥  (0) 2017.07.23
순천만, 재미없게 그리기  (0) 2017.06.22
유성장터 벙 후기  (0) 2017.06.22
쓸데없이 긴 취향의 지껄임  (0) 2017.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