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공감中

2017.09.25 가을이 왼쪽 젖꼭지 주변에서 딩구는 소리

깨진요강 2018. 4. 18. 20:02

총 소리에 깨었다
산 아래 촌락인 울 동네에 무장공비라도..?
살짝 긴장하며 조금 두근대며 잠을 깨어 밖을 살폈다

옆 옆 건물이 초등핵교이고
무슨 잔치를 하는지 폭죽이 희번떡거렸다
바로 옆에서 폭죽을 싸질러대니
총 소리로 들린 것도 무장공비를 상상한 것도 오버는 아니다

먼 하늘에서 터지는 폭죽과 머리 바로 위에서 터지는 폭죽은 천지 차이다
옥상에서 바라보는 별과 산 꼭지에서 바라보는 별 처럼..

사.람.은. 더.더.욱. 그.러.하.다.
그럼에도 선입견과 첫 인상은 늘 한걸음 앞선다






열심이 익어가는 가을에 닿으면
침전되어 있던 추억이 미꾸라지가 방금 지난 개울 바닥처럼 뿌옇게 일어난다
최루가스를 마신 것 처럼 순간 목구녕이 켁~ 막혀 기침을 했다

무언가 풍성해지는 풍경을 보면
항상 나는 끙끙 앓던 날들이 떠오른다
수 많은 초침소리 중에 왜 하필..?








나의 초췌한 가을에 그가 우람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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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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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왼쪽 젖꼭지 주변에서 딩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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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요강 17.09.25. 09:31
하루하루 가을스러움
 
 
하니 17.09.25. 08:22
황금의 계절이우리에게 주고가는것들은
풍요와 행복이니까요ᆢ
가을의 시간들 가슴에 넣고가는
하루하루들 되세요ᆢ


 
깨진요강 17.09.25. 09:36
짝가심이라
가을이 삐딱하게 담기는디 ㅡㅡ
 
 
벼리 17.09.25. 09:27
'총 맞은 것처럼' 노래가 생각나 한곡 들어야겠어요~^^
 
깨진요강 17.09.25. 09:40
불러주?
떵 마즌 거처럼~
구녕 난 가심에~ 춱이 흘러 넘 춰~
아 춰~ 아침엔 춰~
 
벼리 17.09.25. 09:50
깨진요강 눈도 버리고 귀도 버린듯요..
어디가서 버린 눈과 귀 좀 씻어야 할듯요~ㅎㅎ
 
깨진요강 17.09.25. 09:53
벼리 아싸~ 성공!!
 
 
삭제된 댓글 입니다.
깨진요강 17.09.25. 16:25
추억 추가 찬찬이 해야는디 넘 빨리 쌓여
 
 
아티 17.09.25. 15:36
기대를 저버리잖는 요강님ㅋㅋㅋ.
어렸을 때 콩알탄 갖고놀다 바짓단에 구멍냈던추억이 생각나네요. 폭죽만큼은 아니지만 터질때나는 요강깨지는 요란함과 자욱한 연기가 볼만했지요.
보내버린 가을망큼이나 추억도 쌓이면 좋겠고만은 언제부턴가 추억이란 넘은 거식증이걸렸는지 점점 왜소해지능거같아요.
이 넘 살 쫌 찌워줘야할텐데요ㅎ
 
깨진요강 17.09.25. 16:23
언제 함 기회 봐서 기대를 저버리게쓰.

어찌 콩알탄 깽알대는 소릴 육중한 요강작살음에 비한단 말요

기름뗑이 드글드글한 비만 추억 말고
애기 궁뎅이마냥 찰진 추억 빚으소
요강 빚는 거룩한 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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