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공감中

요강 깨진 사연

깨진요강 2017. 6. 22. 11:49


1. 본인의 이름과 생년월일 (사진도 3장 이상 올려주시면 땡큐~^^)
☞ 남궁 관  /   1970 경술년, 꽃 피는 춘삼월에 응애~예요

2. 현재 살고 있는 곳은?
☞ 잠잠한 대전의 적막한 교촌고을에 살아요

3. 닉네임은? 왜 그렇게 지으셨나요?
☞ 깨진 = 왜 깨졌는진 다들 아실터이고요

    요강 = 

    변소에서 귀신 나오던 땐 밥 그릇 국 대접과 함께 생필품의 3대 요소였습니다

    밥 그릇 국 대접을 깨트리면 엄니가 한 번 야리고 여벌로 바꿔줬었지만

    요강 깨트리면 요강 뚜껑으로 줘 터질 만큼 귀한 대접을 받았어요

    오줌통으로 태어났지만 쌀통으로 쓰이기도 하구요 도자기 대접을 받기도 합니다

    쓰는 사람에 따라 용도나 가치가 달라져요

   

4. 현재 하는일(직업)은 무엇인가요?
☞ 깃 털 모조리 뽑힌 백조예요

5. 나의 현재 상태는 (기혼 .미혼. 돌싱)?
☞ 미혼도 해봤구요 기혼도 해봤구요 지금은 열심이 돌싱중입니다

6. 취미는 무엇인가요?
☞ 책 보는 거 좋아해요(표지만 보는 거)

    그래서 가끔 책방에 가요(요 땐 책방에서 책 보는 사람 보는 재미로)

    영화 보는 거 좋아해요(생각 없이 보는 거)

    산 댕기는 거 좋아해요(노인 양반이 무좀땜에 목발 집고 걷는 속도)

    사진 찍는 거 좋아해요(백만스물한 장 찍으면 둬 장 건져요) 찍히고 싶어요

    당구 치는 거 좋아해요(작대기로 콕콕 찌르는 거 잼나요)

    음담패설 좋아해요(남들처럼 누리지 못한 거 말로라도)

    가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있는 재료만 가지고 맛을 그려본 다음 요리 해요

    (근데 안먹어요 ㅡㅡ)

    자주 사색에 잠겨요(사사로운 색기)

7. 자신이 생각하는 나의 매력 포인트(장점)는?
☞ 끄짐말 졸라 싫어하고 끄짐말 하면 티가 나서 못해요

    근데 이 게 꼭 장점만은 아니라고 하대요

    그래서 거울보고 끄짐말하는 연기연습 해요
 
8. 본인의 좌우명이나 인생관을 설명해 주시겠어요?
☞ "평생 애마냥 살자" 요 게 삶의 모톤데

    세상이 하두 찝적대는 통에 경로당 총무 행색이 되버렸어요
 
9.나의 이상형은?
☞ 이상한 놈이 이상형 따짐 처 맞아요

    이상한 형만 아님 되지요
 
10.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 세상이 앵기는 통에 득도할 기회가 많아서 애지간 한 일은 웃어 넘겨요

    웃어 넘다가 걸려 자빠질 상황이라면 대충 넘기질 못하고 득달 같이 달려들고요

    그러다 보니께 스트레스를 별로 안받기는 하는데

    스트레스 안받는 저 땜에 주위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11. 주량과 술자리에서의 특별한 버릇은?
☞ 책임져줄 임자 있으믄 실컷 잡숫고요

    보통은 쐬주 한병반, 쬠 더 핥으믄 두병

    세 병 비우는 일은 2,3년에 한 번쯤?

    술 취해서 넋빠진 귀요미 행세 할 만큼 풀어해치질 못해요

    가끔은 저 자신을 방생해줄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데

    아주 드런 팔자를 타고나서 제 안에 제가 칭칭 동여매져 묶여 살아요

    술버릇?은.. 남들 술버릇은 재미나게 즐기는데 저는 마시기 전과 후가 닮았네요

    술자리 헹주질까지 마무리하고 집에 가서 푹 주무시지요
 
12. 내가 가장 좋아하고 즐기는 음식들은 무엇인가요?
☞ 굴 먹으믄 데굴데굴 굴르다가 하루이틀 후에 깨어나요

    패류 쪽은 아무래도 저하고 궁합이 안맞나벼요

    그래서 여자종족이랑 안친한건지 ㅡㅡ

    거 말구는 머.. 다 집어 먹어요
 
13. 우리카페 회원님들에게 좋은 책 하나 추천해 주실까요?
☞  <여자를 즐겁게 하는 101가지 방법>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그런 생각을혔었나봐요

     "나의 여자에게 처음부터 행복을 우걱우걱 맛보게 해줘야지"

     시내 길바닥 좌판에 널어놓고 파는 책 중에 그냥마냥 첫눈에 들어온 게 저거였어요

     오백원 주고 샀는지 천원 주고 샀는지는 하두 오래라서 기억이 안나네요

     열번 정도 읽고 나니깐 색인에 찍힌 페이지에 등장하는 사진과 내용이 외워지드라구요

     그러다가 하느님보다 상급였던 마눌님을 만났고

     그 소중하고 아련하고 설레는 첫동정을 바치는데

     눈을 지긋이 감고 책에 나오는 순서를 달달 떠올림서 충성했더니

     첫..에 대한 기억은 책 외운 기억 밖에 없어요 ㅜㅜ

     저자는.. 지가 쓴 거 밝히기 거시기했는지 이름도 없었구요

     이사하면서 책 정리할 때 버려질 뻔 했는데 아덜냄한티 대물림해줬어요

     대물림 함서 한 마디 "넌 아빠처럼 살지 말어"


14. 좋은 영화도 한 편 추천해 주세요.
☞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 의 촬촬 넘치는 매력

     연애소설 : 먼저 간 이은주 출연

     천국보다 아름다운 : 인간으로선 불가능한 그들만의 환타지, 하지만 이런 사랑 하고 싶어요

     언어의 정원 : 신카이마코토가 그려낸 너무 이쁜 그림

     공의 경계 : (8장:미래복음 제외) 3.5차원의 대화가 철학적이예요


15.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되는것은 무엇인가요?
☞  반성은 하되 미련스런 후회를 두어 나의 시간을 좀먹진 말자,는 생각이라..

     주변 얽힘에 대한 후회는 있지만..

     
16.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어떤 것이 있나요?
☞  쬠 낡고 헤이고 패이고 깨지고 째지고 했겠지만

     초지일관지고지순일편단심이려고 애쓰는 꼬락서니가 기특해요

17. 우리카페에 가입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  공감되고 동감되는 분들과의 사사로운 소통

     (그래서 제가 먼저 자꾸 게시판 테러 댕기네요. 열렸습니다 달려드세요들)

     딸그락거리는 밥상머리의 대화

     짠~ 경쾌하게 부딪히는 쏘주 잔

     드물게 징~허니 울리는.. 감동까진 바라지 않는 감정의 품앗이
 
18.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  과니 화이팅~

     여러분덜도 화이팅~

     세상 뭐 별 거 있간디요 ^^

     반갑습니다욤~


아.. 존나 긴 주접떠니라

하루의 애너지(오타아님)를 다 털어버렸다요

빌어먹게 저렴한 스테미너같으니라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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